일론 머스크가 노골적인 투자 권유에 나섰습니다. “I recommend investing in Argentina.” “아르헨티나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근 일론 머스크는 아르헨티나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를 만났는데요. ‘아르헨티나 트럼프’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을 정도로 자유주의적 성향이 짙은 밀레이 대통령과 미국에서도 자유주의 진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머스크의 만남은 역시나(?) 굉장히 훈훈한 분위기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대의 리튬 생산국 중 하나입니다.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약 54%가 매장되어 있는 볼리비아-아르헨티나-칠레, 일명 리튬 삼각지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죠.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생산지 아르헨티나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 이 둘의 이해관계가 어떻게 일치할 수 있는지는 명백합니다. 이 두 인물은 벌써 수개월 전부터 SNS를 통해 서로를 지속적으로 언급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어요. 지난 4월 12일(현지시간)에는 밀레이 대통령이 테슬라의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직접 방문하면서 두 당사자 간의 실제 만남까지도 성사되었습니다. 테슬라가 배터리 공급망 분야로도 영역을 확장하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는 리튬 처리의 병목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는데요. 밀레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와 다른 미국 기업들이 아르헨티나의 리튬 부문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한 발언을 고려하면 테슬라와 아르헨티나 정부 간의 파트너십 체결도 그다지 먼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대통령과 사진을 찍으면서도 자신의 시그니처 포즈인 쌍따봉을 추켜 세운 머스크의 모습이 참 인상 깊네요!
Show more